
최선
오수회화 48Waste Water Painting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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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번호047
작가 소개
최선은 사회의 사건과 존재의 흔적을 미술의 재료로 탐구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의 장소성과 시간의 역사가 스민 물질들, 이를테면 길거리의 침, 살처분된 돼지 사체의 기름, 쓰레기 침전수의 거품, 시위진압용 캡사이신과 같은 비미술적 재료를 활용해 ‘그려지지 않은 그림’을 구현해왔다. 물질의 화학적 반응과 번짐을 통해 인간의 숨결과 시대의 아픔을 화면에 정착시키며, 사회적 고통과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미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궁극적으로는 ‘손 없이, 눈 없이도 미술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미술의 조건과 가능성을 되묻는다.